피아니스트 지유경은 선화예술고등학교를 음악부 전체 수석(선화대상)으로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총동창회장상의 영예와 함께 최우등으로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재학 중 성적장학금과 발전기금장학금 ‘민촌장학금’을 받았으며, 중등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졸업 후 도독하여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최고점으로 졸업하였고,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 학위를 만장일치로 취득했다. 하노버 국립음대 재학 중 예후디 메뉴인 재단 Live Music Now의 장학생으로 아동 양육 시설, 양로원 등에서 연주하며 예술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얻었다. 한현숙, 조영방, 김귀현, Roland Krüger를 사사했다.

 

지유경은 다양한 국제콩쿠르 입상을 통해 연주자로서 국제적 이력을 쌓기 시작했다. 특히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국제콩쿠르의 파이널리스트로서 4개의 특별상 중 청중상, 젊은 평론가상, 어린이 청중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 오를레앙 국제콩쿠르에서 작곡가 진은숙이 후원하는 윤이상 특별상을 받았다. 또한 포르투갈 산타 체칠리아 국제콩쿠르, 독일 베르톨트 훔멜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다.

 

솔리스트로서 스위스 로잔 챔버 오케스트라, 모로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하노버 챔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독일 Herzog August Bibliothek in Wolfenbüttel, Heidelberger Klavierwoche, Clavier Salon zu Göttingen, Richard Jakoby Saal, 프랑스 Bibliothéque Polonaise de Paris, 이탈리아 Noto Musica Festival 등에서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Klangbrückenfestival, Kammermusikfestival Hannover, Wissenschaftskolleg zu Berlin, Mimiko Minden, Sprengelmuseum 등에서 실내악 연주를 했다. 뿐만 아니라 2018년 독일의 레이블 GENUIN Classics에서 솔로 데뷔 음반 <Reflections>를 발매하여 영국의 International Piano, 독일 Piano News 등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 음반은 영국 BBC, 독일 BR, Deutschlandfunk Kultur, RBB 등의 라디오에서 소개되었다. 국내에서는 특히 통영국제음악재단 윤이상 탄생 백주년 주간 초청연주(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통영국제음악재단 기획공연 올리비에 메시앙 서거 30주기 기념 독주회(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초청연주(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일신 프리즘 콘서트 연주자 공모 당선 연주(일신홀), 인천 엘림아트센터 기획공연 <선데이 콘서트> 독주회(엘림아트센터 엘림홀) 등 연주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현대음악 전문 연주자로서 통영국제음악제 상주 연주 단체인 TIMF 앙상블의 피아니스트로 재직하는 등 국내외 다수의 현대음악 작품들을 초연 및 연주하고 있다.

 

교육자로서 지유경은 하노버 음대 재학 시절부터 지도교수인 Roland Krüger 교수의 Assistant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졸업 후 4년간 하노버 국립음대 피아노과에 출강했다. 특히 독일 니더작센주 학술문화부·하노버 국립음대 공동 후원의 도로테아 에르스레벤 프로그램의 전임연구원으로 발탁되어 올리비에 메시앙의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스무 개의 시선>을 중심으로 근현대 피아노 문헌을 연구하였고, 교내 콘서트 시리즈인 <BLICKE>의 음악감독으로서 다양한 연주를 기획했다. 또한 피아노과 학부 및 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근현대 피아노 문헌 실기를 강의했다.

 

2021년 하반기에 귀국하여 경북대학교, 선화예술중·고등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2022년 9월부터 중앙대학교에 출강할 예정이다.

 

7 Fantasien, Op. 116

 

Interludium A (1982)

 

 

Piano Sonata No. 16 in a minor, D. 845